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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 138

'안희정 성폭력 사건' 수사

'안희정 성폭력 사건' 수사 김지은(35)은 원래 노동자였다. 10개월짜리 단기 행정인턴으로 시작해 기간제 근로자, 연구직을 거쳐 계약직 공무원이 됐다. ‘안희정 캠프’에 참여한 뒤엔 “일의 노예”(캠프 동료의 탄원서)로 살았다. 충남도청에서 근무할 때는 부모님이 수술을 받아도, 친척이 세상을 떠나도 가보지 못할 만큼 일만 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에 항의하며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에 나선 이후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은 사라졌다. ‘피해자’ 정체성은 그나마 중립적이다. ‘사생팬(인기인을 쫓아다니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극성팬)’ ‘꽃뱀’ ‘마녀’로 불렸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이 안희정의 유죄를 확정한 뒤에도 그는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안희정 측 일부 인사들은 국가 최고 사법기관이 인정한 ..

21대 총선 후보자 통계

21대 총선 후보자 통계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 1118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선거임에도 4년 전 총선 지역구 경쟁률(3.7 대 1)보다 높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당인 미래통합당이 직접 비례대표 후보를 내놓지 않고 위성 비례정당을 내세우면서 정당투표 용지에 기호 1·2번 정당이 없는 초유의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체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55세로 집계됐다. 이는 20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마감 기준)인 53세보다 1.8세 많은 수치이다. 최고령 후보자는 81세, 최연소 후보자..

죄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게임 이론의 고전적사례인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는 서로 믿고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익이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해 모두 피해를 보는 상황을 일컫는다. 학생과 학부모가 바로 딜레마에 빠진 죄수 처지다. 공범이 두 명 있다. 둘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면 무죄다. 둘 다 자백하면 유죄다. 한 사람만 자백하면 그 사람은 무죄이지만 부인한 사람은 더 큰 벌을 받는다. 둘 다 부인하는 게 최선이지만 상대방을 믿지 못해 둘 다 자백하고, 모두 감옥에 간다는 게 죄수의 딜레마 결론이다. ■관련기사 [정동길에서]코로나19도 못 꺾는 사교육 열기

밀키트

밀키트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군의 소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우선 외식이 힘든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밀키트’(식재료를 일부만 가공해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가정간편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련기사 [‘코로나19’ 확산 비상]한국도 비대면 시장 커져…일부 기업, 매출 3배 껑충

갈라파고스 증후군

갈라파고스 증후군 갈라파고스는 ‘고립’의 상징으로 통한다. 갈라파고스 증후군(Galapagos syndrome)이란 표현이 대표적 사례다. 국제 표준을 거부하고 독자 노선을 고집하다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을 말한다. 뉴욕타임스는 2009년 일본 소니의 휴대폰 사업 부진을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고 보도했다 ■ 관련기사 [여적]갈라파고스도 뚫은 코로나 2020년 3월 26일

여야가 꼽은 전략 승부처

여야가 꼽은 전략 승부처 여야는 차기 대선주자들이 나서는 지역을 4·15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았다. 이번 총선이 2022년 대통령 선거로 가는 길목에 놓인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서울 종로, 대구 수성갑, 부산 부산진갑을 이번 총선의 전략적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맞붙는 서울 종로는 차기 유력 잠룡이자 선대위원장 간 진검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다. 여야의 유력 주자가 경쟁하는 만큼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대구 수성갑도 여야의 승부처다. 민주당은 김부겸 의원의 생환으로 수권 정당 의미를, 통합당은 탄핵 이후 무주공산이 된 안방 탈환의 의미를 부여한 곳이다. 통합당은 김 의원과 ‘체급’이 맞는 후보를 내기 위해 주호..

4·15 총선 일정

4·15 총선 일정 4·15 총선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전국 선거관리위원회 접수처에는 아침부터 후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접수처에서 만난 여야 후보들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 후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다. 후보자 대다수는 50~60대였다. 최연소는 서울 은평을에 도전장을 낸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25)다. 여성 후보는 20대는 절반 규모였지만 50~60대에서는 20%도 되지 않았다. 중·장년층 이상에서 남성 편중 현상이 도드라진 것이다. 대구 서구에 출마한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앞서 14차례 공직선거에 출마해 이날 접수 후보 중 최다 출마 기록을 세웠다. 안상수 미래통합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정동영 민생당 의원(전주병)·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

경기 비관론과 낙관론

'코로나19' 경기 비관론과 낙관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됐지만 경기전망은 안갯속이다.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해 대공황 수준으로까지 경기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과 코로나19는 금융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자연재해인 만큼 확산세가 잦아들면 경기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비관론의 대표주자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다. 그는 24일(현지시간) 기고 및 인터뷰를 통해 “과거 대공황 때나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지금의 중국이나 미국, 유럽 등처럼 경제활동이 말 그대로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지금 나타나는 경기위축이 V자나 U자, L자도 아닌 ‘I자형’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기곡선이 일시적 충격 후 빠르게 반등하는 V..

동작을 여론조사 추이

동작을 여론조사 추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26일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친 서울 동작을은 4·15 총선의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여성 판사 출신’ 후보의 맞대결 지역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다. 양승태 사법부 농단을 폭로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이 후보는 사법개혁 완성과 ‘나경원 자객론’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반면 동작을 3번째 출마, 5선 도전에 나서는 나 후보는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당초 내세웠던 ‘정권 심판론’을 접고 지역발전 이슈와 인물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은 동작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동작에 나온 사람 간의 싸움”이라며 6년간 현역 의원으로 활동한 ‘지..

3월 영화관 관객 분포

3월 영화관 관객 분포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의 시계가 멈췄다. 관객은 사상 최저이고, 영화 대다수는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일부 영화는 해외 촬영뿐 아니라 국내 촬영도 중단했다. 영화관들도 개봉작이 없어 기획전 명목으로 과거 개봉작을 모아 상영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매일 3만명가량이 꾸준히 영화관을 찾는다. 어떤 이들일까. 지난 19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만난 정모씨(27)는 한 달에 적게는 2~3편, 많게는 4~5편 본다고 했다. 이날 을 혼자 보러 왔다는 정씨는 “극장이 밀폐돼 있어 감염 우려가 크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거의 없고 떨어져 앉는다”며 “마스크도 다 쓰고 조용히 본다. 솔직히 그런 면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하는 카페나 식당이 영화관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