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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9

주유소 내 전기·수소차 충전기

주유소 내 전기·수소차 충전기 기름 냄새로 가득하던 주유소들이 최근 ‘기름기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수소차의 연료 공급을 위한 ‘전초기지’로의 변신을 모색하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휘발유나 경유 등 ‘탄소 기반 에너지’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상황에 대한 자구책으로도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휘발유냐, 경유냐’만 고를 수 있었던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설비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보급이 점점 늘어나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 있지만, 도심이나 도로변 곳곳에서 손쉽게 접근 가능한 주유소에 충전설비가 갖춰지면 전기차 대중화는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차량 연료 ..

'2050 탄소중립' 산림 추진 목표

'2050 탄소중립' 산림 추진 목표 숲이 늙으면 탄소흡수량도 떨어진다. 정부가 이 같은 산림 노령화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30년간 30억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흡수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시·섬 지역·유휴토지 등을 대상으로 새 산림을 조성하고 화석 연료를 목재 기반 친환경 연료인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 2050년까지 연간 3400만t의 탄소를 흡수·저장하겠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친화적 해법으로 이 같은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기준 국내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연간 4560만t으로 7억3000만t에 달하는 국가 총배출량의 6.3%를 상쇄하고 있다. 하지만 1970~1980년대 녹화 시기에 집중 조성한 산림의 노령..

바이든 정부 참모 발언

바이든 정부 참모 발언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차별화된 대북정책을 예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후보자는 1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접근법과 정책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톱다운’ 방식의 대북 접근법을 지양하고, 북한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해 동맹국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총괄할 블링컨 후보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한 접근법과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이 문제는 개선되기보다는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선택지를 가지고 있고, 이 선택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오게 하기 위해 압박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인지, 다른 외..

장관 내정자

장관 내정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들이 모인 ‘부엉이 모임’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개각 당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친문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입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이 급락한 여권의 ‘친정 체제 구축용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황 내정자와 권 내정자는 당내 대표적인 친문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부엉이 모임’에 속해 있었고, 현재는 당내 최대 친문계 모임인 ‘민주주의 4.0’에서 활동 중이다. 부엉이 모임은 지난 20대 국회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의 모임이다..

외환위기가 끼친 영향

외환위기가 끼친 영향 이원재 LAB2050 대표는 ‘한국 사회의 공정성’이 “각자도생 사회에서 떠오른 잘못된 담론”이라고 답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논문에서 1997년과 2008년을 각자도생 사회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각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해였다. 그는 “두 차례의 경제위기를 거치는 동안 별다른 국가적 보호기제 없이 시장에서 개인들은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 했다”면서 ‘시장화된 개인화’라는 용어를 썼다. 국가가 실업급여 등 사회안전망을 두껍게 마련한 유럽 복지국가의 ‘제도화된 개인화’와 대비된다는 취지다. 대다수 연구자는 외환위기를 노동 불안정 심화의 계기로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압박과 ‘사회적 대타협’으로 정리해고가 늘고 파견노동이 법제화됐다. 1997년 ..

노동불안정 심화 계기 '외환위기'

노동불안정 심화 계기 '외환위기' 100m 달리기 경주가 시작된다. 출발선 앞, 선수들 면면은 다양하다. 국가대표 육상선수, 아마추어 동호인, 고교 선수, 휠체어 장애인이 저마다 트랙 위에서 몸을 푼다. 같은 성인이라도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 어제까지 밥도 잘 못 먹은 채 훈련에 임한 선수도 있다. 전문 경주화를 신은 사람 옆에는 샌들을 신은 선수가 섰다. 이 경기가 ‘공정하다’고 말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공정은 한국 사회의 최대 화두다. 문재인 정부는 평창 올림픽 여자하키 남북단일팀 논란, 조국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국면마다 공정성 시비와 맞닥뜨렸다. 경향신문이 진행한 신년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40.7%)이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로 공정을 꼽..

치료감호소 1인당 수용면적

치료감호소 1인당 수용면적 지적발달장애인 진우씨(가명)가 20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말했다. 그는 2009년 9월 1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공주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서 11년4개월간 수용됐다. 선고받은 형기의 약 8배 동안 더 갇혀 있었던 셈이다. 지난 4일 치료감호 가종료 통보를 받고 세상으로 나왔다. 그는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싶었고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신장애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교도소 대신 치료감호소에 수용된다. 그들은 신체의 자유가 제한된 가운데 치료를 받는다. 치료감호소 수용 환경은 교도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법무부에 따르면 수용자 1인당 수용면적은 4.9㎡(약 1.4평)이다. 한 공간에 10명 이내로 수용된다. 진우씨는 10년 가까이 법무부에 치료감호 종료를 신청..

LG전자 MC사업부 실적

LG전자 MC사업부 실적 LG전자 대표이사인 권봉석 사장이 20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모바일 사업 부문 매각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사업의 축소 재편이나 매각을 앞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축소나 매각 등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동요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LG전자 모바일 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인 데는 모바일 사업의 연이은 실패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사업 재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세계 무대를 장악했던 LG전자 모바일은 스마트폰 등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4년 G3가 1000만대 이상 팔렸지만 이후 히트상품..

설 민생안정대책

설 민생안정대책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 공급 등을 통해 38조원가량을 풀기로 했다. 2~3월 저소득가구에 지급 예정인 근로·자녀 장려금은 설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계란의 경우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관세를 면제한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 등 성수품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공급량을 대폭 늘린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가계와 기업에 지원되는 정부의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 공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조1000억원 늘어난 약 38조4000억원 규모다. 시중은행(31조3000억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