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내 전기·수소차 충전기 기름 냄새로 가득하던 주유소들이 최근 ‘기름기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수소차의 연료 공급을 위한 ‘전초기지’로의 변신을 모색하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휘발유나 경유 등 ‘탄소 기반 에너지’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상황에 대한 자구책으로도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휘발유냐, 경유냐’만 고를 수 있었던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설비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보급이 점점 늘어나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로 볼 수 있지만, 도심이나 도로변 곳곳에서 손쉽게 접근 가능한 주유소에 충전설비가 갖춰지면 전기차 대중화는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차량 연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