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내총생산 증감률 지난해 한국 경제가 -1.0%의 성장률로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반기부터 수출이 워낙 좋아진 영향이다. 그러나 부문별로 뜯어보면 ‘수출과 내수의 엇갈린 흐름’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민간소비가 살아나 내수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해야 코로나19에서 본격적인 회복을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연간 및 4분기 경제성장률(속보치)’을 보면 지난해 성장률의 급락을 방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수출과 정부 지출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중심으로 3분기보다 5.2% 늘었다. 2분기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