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취약기업 비중 코로나19 충격이 올해 말까지 계속되면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을 만큼 재무건전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업을 중심으로 최대 54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대규모 부실 우려를 줄이려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 재정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은 24일 국회에 제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올해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자금사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 비중은 50.5%로 전년(34.1%)보다 16.4%포인트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자보상배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