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배경 일지 최근 한 달 새 태국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새로운 세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등학생·대학생이 주축인 이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집회를 계획한다. 시위 현장에선 만화 주제가를 개사해 부르고, 영화 속 마법사 복장을 하고 나타나기도 한다. 조직된 시위가 아니라는 점,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층이 창발적인 시위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연상시킨다. 두 지역에서 밀크티가 인기 음료라는 공통점에서 착안, 태국과 홍콩 시위대는 서로를 ‘밀크티 동맹’이라고 부른다. 1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방콕 탐마삿대 캠퍼스에 약 3000명이 모여 반정부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18일 방콕 민주화기념비 인근에서 2000여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