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별 사망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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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별 사망자 수

경향신문 DB팀 2020. 8. 12. 16:31

사고원인별 사망자 수

 

 

‘350만원을 더 쓰면 세 사람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중요한 공사를 앞두고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돈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만으로 돈을 지불할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일터 상당수는 ‘350만원을 쓰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데 판돈을 건다. 그렇게 2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새해 벽두인 1월3일 인천 송도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 A씨(당시 57세)와 B씨(당시 49세)는 아파트로 치면 14층 정도 높인인 지상 40m 위에서 추락했다. 죽음이 흔한 일일 수 없지만, 사인은 산업재해 유형 중에서 가장 흔한 ‘추락사’였다.

그들은 전날부터 한 회사의 사옥과 연구소를 짓는 인천 송도의 건설공사 현장에 나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일을 했다. 타워크레인은 멀리서 건설현장을 바라볼 때 가장 높이, 우뚝 솟아 있는 알파벳 ‘T’자 형태의 기중기다. T는 좌우대칭이지만, 타워크레인은 윗 부분의 한 쪽이 길고 다른 쪽은 짧다. 긴 쪽이 ‘메인지브’, 짧은 쪽은 ‘카운터지브’다. 메인지브가 물건을 집고, 카운터지브는 메인지브를 지탱한다. 카운터지브에 달린 일종의 무게추인 ‘카운터웨이트’가 균형을 맞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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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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