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패권을 노리는 경제대국, 하지만 여전히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감옥에 갇히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나라. 2010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지만 ‘조국’은 그에게 가혹했다. 공산당 일당체제를 끝내자고 외쳐온 반체제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는 8년간의 투옥과 암 투병 끝에 61세로 고단한 삶을 마쳤다. 역설적이지만 그를 중국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만든 것은 체제 변화와 민주주의를 이야기한 지식인을 가두고 탄압한 중국 당국이었다. ■관련기사 민주주의 외치다 '조국에 갇혀 떠난' 류샤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