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 거주 비율 영화 은 주인공들이 거주하는 ‘반지하(지하)’ 주택의 실제 모습과 침수 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지하주택의 화장실 변기는 종종 오물 배출을 위해 계단을 딛고 올라가 앉아야 할 정도로 높게 설치한다. 저지대에 위치한 지하주택의 경우 침수 때는 빗물과 함께 온갖 오·폐수가 섞여 집안 변기나 하수구로 역류하는데, 영화에서처럼 집이 물에 잠기는 건 삽시간이다. 빗물배수펌프장 등과 같은 처리 시설이 미비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지하주택 침수로 인한 인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국토이슈리포트(‘지하 거주실태와 정책적 시사점’)를 보면 2015년 기준 전국에 36만3896가구가 지하에 거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구원 수(1.9명)를 감안한 거주 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