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가 있다. 바로 '부부의 세계' 다 부러울것 없는 행복한 가정에 찾아든 파국 .파경 . 여느 드라마의 소재와 다를바 없는 바람난 남자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이유는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미스터리한 행동과 심리 그리고 남녀주인공의 두말이 필요없는 혼신의 연기력이다. 드라마는 이제 위기를 넘어서 절정으로 치달으며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주변사람들보다 남편의 외도를 가장 늦게 알게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고 있는 김희애씨는 연기경력 30년이 넘는 국민배우다. 가장 기억에 남는 90년대 초 드라마 '아들과 딸'의 후남역 부터 2007년 파격적인 '내 남자의 여자' 불륜녀 화영역까지 다양한 컬러의 연기를 보여주며 그때마다 화제가 되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