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변희수 전 하사 사건일지 성소수자 혐오에 공개적으로 맞서 싸워온 트랜스젠더들이 연이어 스러졌다. 세상을 등진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김기홍씨(38)에 이어 이달 3일 첫 트랜스젠더 직업군인 변희수 전 육군 하사(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스스로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공개한 뒤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성소수자 차별 반대 투쟁을 해왔다. 정부가 성소수자 관련 통계조차 집계하지 않는 현실과 10년 동안 국회에서 공전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 불발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의 배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있음”으로 싸운 성소수자들…‘없음’으로 내몬 차별과 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