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대출·세금·청약 규제 등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8·2 대책 이후 투기수요가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부동산 시장 열기는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대책 발표 직후인 4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37%에 그쳤다. 전주 상승폭(0.57%)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 거래도 큰 폭으로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대책 직전 일주일간(7월26일~8월1일)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601건, 직후 일주일간(8월2~8일) 거래량은 992건으로 4분의 1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1122건에서 111건으로 10분의 1로 급감했다. 8·2 대책의 가장 큰 충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