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살해 인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이 과거 프랑스 정부가 알제리의 독립운동가를 고문·살해하고 사인을 자살로 위장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알제리 독립운동 당시 유혈사태에 대한 사과나 배상은 거부했다. 프랑스24는 3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알제리 독립운동가 알리 부멘젤의 후손들을 만나 “고인은 자살하지 않았다. 고문당하고 숨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프랑스 정부는 1957년 독립전쟁을 벌이다 붙잡힌 고인이 구금 중 자살했다고 주장해왔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의 이름으로”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뒤집었다. ■관련기사 마크롱 “프랑스 정부의 이름으로”…알제리 독립투사 살해 과거사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