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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사건일지 726

금융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일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을 주도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해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구조조정 대상인 조선업체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을 성과연봉제 도입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관치금융이라는 고질적 폐단을 안고 있는 국책은행에 성과연봉제가 도입될 경우 내부 자정능력이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관련기사정부, 구조조정 책임론 내세워 국책은행 성과연봉제 압박

이재용 부회장 체재 이후 삼성 주요 일지

10일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4)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2년이 된다. 삼성은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8)이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이 이끈 삼성의 지난 2년은 ‘변화’로 요약된다. 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영권 승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 결과 위기극복 측면에선 일정 부분 성과를 냈지만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배구조 개편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 관련기사이재용의 삼성 2년…위기 극복 ‘성과’ 신성장동력 ‘과제’

양현종 선발등판 KIA 경기 일지

양현종은 시즌 6번째 등판한 지난 1일 광주 두산전에서 3패째를 안았다. 아직 승수는 ‘0’이다. KIA는 양현종을 등판시킨 6경기에서 6패를 당했다. 이 중 절반만 이겼더라도 중위권에 있었겠지만 KIA는 2일 현재 9승14패로 9위다. 승률이 4할 아래까지 떨어졌다. 팀 승리의 기본 조건은 선발의 호투지만, 선발의 승리는 혼자서 만들 수가 없다.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를 들여다보면 KIA가 이기지 못한 원인이 집약돼 있다. ■ 관련기사KIA, 양현종이 던지면 ‘기·승·전·패’

한국판 양적완화 논란 일지

조선·해운 구조조정 재원 조달 방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한국은행의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한 ‘양적완화’ 방식에 중앙은행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9일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내세우며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방식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한은은 한국판 양적완화를 박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공식적으로는 매우 조심스레 대응해왔지만 내부적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기업 부실에 눈감아온 경영진·국책은행·금융당국 모두 책임은 미루면서 한은의 발권력에 기대어 부실기업의 연명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구계획이 확실히 제시되지 않았고, 자금 지원..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외압 일지

삼성이 사회에 환원한 장학재단의 운영에는 삼성도 정부도 배제하고 출발했다. 그러나 신인령 제1대 이사장의 회고는 그와 달랐다. 그는 전방위 퇴진 압력을 받고 결국 물러났다. 삼성과 정부로부터 독립했던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1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됐을까.■ 관련기사[표지이야기]신인령 전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 “MB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시달렸다”

북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사출시험 일지

북한은 2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지난 23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는 시험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기도 했다. 군당국은 북한의 ‘SLBM 시험발사 대성공’ 주장이 5차 핵실험 시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SLBM 발사가 ‘4·25 인민군 창건일 기념 축포’ 성격도 있지만,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와 투발 능력 등 ‘핵능력 보여주기’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SLBM 시험장면 하루 만에 공개…북, 핵능력 ‘보여주기’ 올인

동국대 사태 일지

지난해 보광(한태식) 총장의 표절 문제와 조계종의 학사 운영 개입 논란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후 이사회 이사 전원 사퇴로 간신히 봉합됐던 동국대 사태가 봄을 맞아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지난달 학교 측이 교수협의회 회장을 해임하고 총장이 학생들을 고소하면서다. ■ 관련기사[커버스토리]‘표절 총장’ 앉히고, ‘부적절 이사’ 감싸고… 반대하는 교수 자르고, 학생들은 고소

송씨 정부서울청사 침입 일지

지난 한 달여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는 ‘7급 공무원 시험 성적조작 사건’의 범인 송모씨(26)의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송씨는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가방을 청사 탕비실에 둔 뒤 슬리퍼를 꺼내 신고 구석구석을 다녔다. 또 청사 출입에 쓴 공무원증이 분실 신고되면 홀연히 청사 1층 체력단련실에 들어가 공무원증을 더 훔쳤다. 나중에는 인사혁신처 당직자에게 범행 타깃인 채용관리과 사무실 열쇠를 달라고까지 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송씨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인사처 ‘수사 의뢰’한 날도 청사 침입, 5시간 ‘활보’

스레브레니차 인종청소 라도반 카라지치 전범재판 일지

학살자는 마지막까지 반성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21년 만에 유죄판결을 내린 법원은 ‘역사적인 재판’이라 자평했지만, 희생자들은 묻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인가.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가 24일(현지시간) 옛 유고연방 내전 때 보스니아 주민들을 집단학살한 라도반 카라지치 전 스릅스카(세르비아계) 공화국 대통령(70)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소는 카라지치의 인종학살 지시, 전쟁범죄, 반인권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 관련기사21년 걸린 단죄…학살자는 끝까지 ‘반성’ 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