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보수본색’ 행보가 분명해지고 있다. 일단 반 전 총장은 ‘진보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며 이념·진영을 넘나드는 반반 행보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경륜을 부각시키기 위해 안보위기를 강조하는 등 보수 정체성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후발주자임을 인식한 듯 귀국 나흘째인 15일까지 10여개의 외부일정을 소화하고, 조만간 개헌 복안을 밝히겠다고 하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관련기사 천안함 바라보며 외교·안보 부각…‘보수본색’ 드러낸 반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