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족이 쓰레기산을 파헤치며 살아가는 태국 국경도시 '메솟'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도시 메솟 시내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 쓰레기매립지가 있다. 자그마한 국경도시에 지나지 않던 메솟이 빠르게 개발되어 감에 따라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고, 그만큼 소비가 늘어나고, 동시에 배출되는 일일 쓰레기의 양도 5년 전보다 약 3배 많아졌다. 끝없이 매립되는 쓰레기들은 언덕을 만들고, 언덕은 산이 되고, 골짜기를 만들었으며, 지독한 냄새와 가스를 끝없이 토해낸다. 악취와 벌레로 가득한, 도저히 삶을 일구어 낼 수 없을 듯한 이곳에도 고향을 떠나 국경을 넘은 미얀마인들(대부분이 카렌족)이 쓰레기산 위에 움막을 짓고 살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다큐]쓰레기산에 버려진 이들은 별처럼 빛났다...태국 메솟 쓰레기매립지의 카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