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 글 목록 (12 Page)

2020/04 127

안희정 성폭력 사건 재판일지

안희정 성폭력 사건 재판일지 - 출간에 대해 “세상을 향한 두 번째 말하기”라고 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이 고통스럽지 않았나요. “미투 이후 공개적 말하기를 하지 않았어요. 재판을 통해 진실을 입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의 자리에 그럴듯한 소설이 자리 잡아 가는 걸 보게 됐습니다. 저는 마녀가 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보다 그럴듯한 거짓에 관심을 보였어요. 스스로 목숨을 놓으려고도 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도 싶었어요. 그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제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은 흰색 종이 위밖에 없었지요. 한 문장의 거짓을 바로잡으려면 수십개의 정돈된 문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쓰고 또 썼어요. ■관련기사 [커버스토리]김지은씨 “미투 후 긴..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책

정부의 마스크 수급 대책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강화된 이후 기재부는 정부 부처를 총괄해 마스크 수급 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공적마스크 공급 대책부터 지난 8일 마스크 5부제 보완대책까지 이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잘못된 메시지 관리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총 500만장의 공적마스크 공급 대책은 구매 가능일을 정확히 고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부는 “지역별로 빠르면 27일 오후부터 구입 가능토록 하고,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유통·판매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국과 농협·우체국 등 공적판매처에서의 마스크 구매는 사실상 3월 초에야 가능했다. 생산업체와 판매처 간 공급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사상 처음 ‘온라인개학’

사상 처음 ‘온라인개학’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초·중·고교 개학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개학’으로 대체된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입시일정이 빠듯한 고3과 중3이 4월9일 먼저 개학을 한 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당초 예정보다 2주 늦춰져 12월3일 실시된다. ‘12월 수능’은 사상 초유의 일로 수시 원서 접수 등 대입 전형일정이 잇따라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서 온라인개학을 실시한다”며 “휴업일을 연장하는 것보다 온라인수업과 등교 출석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등교를 준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놀이수업 위주인 유치원·..

빅히트엔터, 지난해 최고 실적

빅히트엔터, 지난해 최고 실적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지난해 9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회계공시 이래 매번 최고점을 찍고 있는 빅히트의 성장 중심에는 세계적 그룹으로 선 방탄소년단이 있다. 31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동기 대비 매출액 95%, 영업이익 24%가 증가한 수치다. 빅히트는 2018년에는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6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관련기사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작년 영업이익도 ‘빅히트’

채팅앱 성범죄 수법

채팅앱 성범죄 수법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이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주요 고리로 꼽히고 있다. 회원가입 없이 아이디를 생성할 수 있어 익명성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다. 경향신문이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선고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랜덤채팅’ ‘채팅 앱’ 등 단어가 포함된 사건이 다수 확인됐다. 2016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성범죄 피해 67%가 채팅 앱을 통해 일어났다. 같은 해 이뤄진 또 다른 조사에서 여가부는 “ ‘성매매(성착취) 조장 앱’이 317개”라고 밝혔다. 앱은 하루에도 수십개 생겼다 사라진다. ■관련기사 [n번방 수사]익명 보장 ‘채팅 앱’, 청소년 노린 성범죄자들의 ‘사냥터’였다

20대 국회 충청 의석수

20대 국회 충청 의석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충청 지역은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 제1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20대 총선에서도 거대 양당에 비슷한 의석수를 줬다. 세종 선거구 분구로 의석수가 1석 늘어나 28석이 된 이번 총선에서도 ‘캐스팅보터’ 역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15 총선을 2주일 앞둔 1일까지도 충청 민심은 ‘안갯속’이다. 다수 선거구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정 정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선거 때마다 유연한 선택을 해온 표심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속을 알 수 없는’ 민심은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천안갑 유권자인 ㄱ씨(65·천안중앙시장 상인)는 “안 그래도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적은데 코로나19까지 겹쳐 힘들다 보니 누구에게 투..

수출 증감률 추이

수출 증감률 추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가 한국 수출에 본격적인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1분기 중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출이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고 일평균 수출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코로나19 영향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떨어지면서 이달 이후에도 수출 위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감소한 469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2월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관련기사 반등 꿈꾸던 수출, 코로나에 ‘발목’…3월 0.2% 감소

올빼미족 관련 상품 매출 증가

올빼미족 관련 상품 매출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신조어)이 일상화하면서 밤낮이 바뀐 ‘코로나 올빼미족’이 생겨나고 있다. 연이은 개학 연기로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도 기상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되자 심야까지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심야 가족용 게임과 야식거리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일 롯데마트는 지난 2~3월 코로나19 여파로 온 가족이 심야에 함께할 수 있는 퍼즐 판매량이 전년 대비 698.8%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자게임은 178.8%, 블록도 22.9% 매출이 늘었다. H몰은 교육완구 판매가 같은 기간 142.7% 증가했고 쿠팡의 경우에는 ‘레고’ ‘보드게임’ 등의 키워드 검색이 눈에 띄게..

고령자 주거지원 대책

고령자 주거지원 대책 국토교통부는 1일 ‘주거복지로드맵 2.0’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고령자 전용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자 임대주택은 ‘고령자 복지주택’ 1만호, 매입형 리모델링 임대주택 1만호, 신규 공공임대주택 6만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고령자들의 거주 안전을 위한 안전 손잡이, 높이조절 세면대 등의 특화시설을 갖춘 주택이다. 신규 공공임대주택도 문턱제거, 안전바 설치 등의 특화 설계를 반영해 고령자에게 공급된다. 매입형 주택도 안전시설이 포함되도록 리모델링한 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서울·인천 등 총 12개 지역에서 700호가 입주하게 된다. 기존 고령자 공공임대주택에는 주거복지 전문인력을 배치해 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각장애인 목소리 복원

청각장애인 목소리 복원 김소희씨(47)는 선천성 청각장애인이다. 들을 수 없으니 말도 할 수 없었다. 죽기 전에 ‘내 목소리’로 가족과 대화하는 게 소원이었다. 그런 김씨가 KT를 만나 꿈을 이루게 됐다.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로 자기 목소리를 찾은 것이다. 이 기술은 성대 분석 등을 통해 잃어버린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이제 김씨가 하고 싶은 말을 애플리케이션(앱)이 깔려 있는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에 입력하면 생생한 목소리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KT는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캠페인 ‘마음을 담다’의 일환으로 김씨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KT는 김씨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 먼저 동성 가족의 음성을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그의 딸, 언니, 어머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