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의 멸종으로 먹이사슬 최상위층을 차지하고 있는 멧돼지의 지난해 출현 개체 수가 전년과 비교해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접수된 멧돼지 출현 신고는 총 3091건으로 개체 수는 5689마리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도인 2015년 총 출현 신고건수 1984건과 비교하면 55.8%(1107건)가 늘어났다. 특히 경기도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도내 곳곳에서 야생동물 수렵이 금지돼 올해는 그들의 출현이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AI 탓 '고삐 풀린' 멧돼지…밤 산행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