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는 지난 19일 자정으로 임기가 끝난 카빌라 대통령이 집권을 연장하려 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2006년 대선에서 당선되는 등 16년 동안 집권했다. 지난 10월 대선이 예정돼 있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자금이 부족하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유를 들어 2018년 4월까지 선거 일정을 연기했다. 과도정부를 구성해 국정을 이어가겠다는 카빌라를 향해 국민의 반발은 커져만 갔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30명이 사망했고, 올 9월에도 60명이 목숨을 잃었다. ■관련기사 민주콩고, 대통령 집권연장 반대시위 유혈 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