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9차 당대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길 기대했던 한반도 정세가 다시 긴장감으로 팽팽해지고 있다. 평양을 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특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데 이어 미국이 2017년 11월 20일(현지시간)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악재가 잇달아 돌출했기 때문이다.한·미는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해왔지만, 실제로 중국 역할은 한·미 기대보다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관련기사 [한반도 다시 냉기류]중국에도 꿈쩍 않은 김정은, 불량국가 낙인찍은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