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빚은 나라, 전 세계의 ‘멜팅팟(Melting Pot)’. 미국 역사를 규정하는 수식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미 역사상 이민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처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미 의회와 정부는 100여년 전부터 다양한 이유로 이민을 규제해왔다. 1965년 이민법 개정 이후 미 의회는 출신국에 따라 이민자를 차별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해왔으나 트럼프 시대를 맞아 5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이민자'가 세운 미국 '반이민' 역사도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