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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33

실질노동생산성 대비 실질임금 추이, 임금 지니계수 추이

올해는 1987년 7~9월 노동자대투쟁이 있은 지 30년 되는 해다. 민주화 30년이 지나는 동안 과연 민주주의는 노동자들 삶에 얼마만큼 기여했을까. 일단 실질임금은 민주화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울기로 상승했다. 그러나 실질노동생산성(실질국내총생산/취업자 수)을 늘 밑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타격을 입은 1998년부터 실질임금과 실질노동생산성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현재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상승률은 경제성장률 절반에 불과하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4%였지만 5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실질임금인상률은 2.5%다. 한국은행 국민통계에 의한 노동자 1인당 임금인상률은 1.4%다. ■관련기사 [민주주의는 목소리다]2부 ①‘노동의 봄’은 잠..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

전체 비정규직 비중은 13년 전과 비슷했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고령층의 비정규직 비율이 유독 높아졌다. 15~24세 남성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03년 45.6%였지만 지난해에는 52.5%로 6.9%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연령대의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36.4%에서 47.1%로 10.7%포인트나 높아졌다. 65세 이상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남성이 63.6%에서 70.6%로, 여성은 81.1%에서 83.5%로 높아졌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남녀 모두 2003년에 비해 비정규직 비중이 낮아졌다. 노동시장에 막 진입하려는 연령대와 주력 일자리에서 물러나기 시작한 연령대에서만 비정규직화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관련기사 청년·고령층에서만 비정규직 더 늘었다

조선·해우 구조조정 전후 제조업 취업자 증감률 外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들어간 지 반년, 불야성이던 항구도시의 불이 꺼지자 한국 사회는 크게 변했다. 선박을 만드는 공장이 멈춰서자 관련 철강·기계 공장들도 따라 섰고, 채용 소식은 찾기 힘들어졌다. 불경기를 견디지 못한 이들은 도시 밖으로 나가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이미 구조조정의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퍼졌기 때문이다. 철강 등 다른 취약산업의 구조조정도 남아 있어 이들의 고통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방만경영으로 촉발된 구조조정에 서민들만 된서리를 맞지 않도록 대책이 요구된다. - 공장 멈춰서고, 일자리 못 찾는 서민들 19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5월 전년 동월 대비 2~4%의 증가를 보였으나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시작된 뒤인 7월부터는 7개월 연속 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