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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4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사고

지난 18일 새벽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시장 내 좌판 332개 중 220여개와 인근 점포 41개 중 20여곳이 불에 탔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좌판 332개와 인근에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소방도로가 있음에도 소방차가 진입할 수조차 없었다. 비닐천막으로 된 좌판들은 삽시간에 옮겨붙으면서 대부분의 좌판들을 화마로 삼켜 버렸다. 일반시장처럼 가건물이나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등은 설치할 수가 없다. ■관련기사 땜질 처방만 반복…소래포구 어시장 7년 새 세번째 큰불

디스플레이의 변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라인인 ‘P9’ 공장. 단 한 명의 직원도 없는 3층 클린룸에는 10m가 넘는 거대한 로봇팔이 적막 속에 가로 2.2m, 세로 2.5m 크기의 유리기판을 부지런히 들어올리고 있었다. 유리기판에 구리 배선을 입힌 뒤 사람이 선탠을 하듯 노광기를 통해 빛을 쪼인다. 50인치짜리 화면 6장 크기로 거대하지만 두께는 0.5㎜에 불과해 로봇팔이 움직일 때마다 유리기판이 종잇장 흔들리듯 떨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판에 반도체 회로를 그려넣게 되는데, TV 패널 생산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는 미세먼지 하나라도 제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진복을 입은 모니터링 작업자도 없었다. ■관련기사 10m 거대 ..

G20 국가들의 보호주의 무역조치 건수

트럼프 정부 이전부터도 미국은 이미 보호무역 조치들을 늘려왔다. 런던 소재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에 따르면 미국은 2008년 1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G20 국가들 가운데 차별적 무역조치들을 가장 많이 취했다. 미국의 이런 조치는 1000건을 훌쩍 넘어, 500여건인 인도나 러시아의 2배다. 여기에는 관세나 수입품 세금부과, 수입품 쿼터 제한 같은 가시적인 조치들뿐 아니라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의도적인 환율 조정 같은 것들도 포함된다. 한국은 유럽연합(EU)을 제외한 G20 회원국들 중 보호무역 조치를 가장 적게 취한 나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트럼프의 보호무역? 미국은 이미 닫혀 있었다

국내 H&B 매장 현황

H&B(헬스앤드뷰티) 시장이 성장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것은 2011년 일부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일반소매점 판매가 허용되면서부터다. 판매 상품군이 확대되며 화장품과 각종 미용용품들을 비롯해 생리대, 여드름패치, 치약 등의 의약외품과 스낵류와 음료, 생활용품까지 매대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점포수가 늘며 2009년 1500억원 정도였던 시장 규모는 2011년 3000억원, 2012년에는 6000억원대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6년 국내 H&B 시장의 전체 매장수는 1000여개로 매출 규모는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전년과 비교해 매장은 300여개(43%), 매출은 3000억원(33%)가량 늘었다.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4배 가까운 급성장을 이뤘다. ■관련기사 유통공룡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