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후보자(59)가 검사 시절이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1차 수사 때 공범이 더 있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철저히 수사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당시 진행된 재판에서 언급됐다. 6일 경향신문이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에게서 입수한 박처원 치안본부 제5처장·유정방 치안본부 대공수사 2단5과장 등 3명의 범인도피 혐의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공판 증인신문조서에는 이 같은 상황이 담겨 있다. ■ 관련기사 [커지는 ‘박상옥 의혹’]“박상옥 ‘반금곤이 고문 주범인데… ’라면서도 추궁은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