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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시사 키워드 651

주거권

주거권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생활을 누릴 권리. 주거권은 국가의 적극적 의무를 강조하는 사회적 기본권의 핵심이다. 우리 헌법은 주거권을 명문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등을 통해 간접 규정하고 있다. 또한 2015년 제정된 주거기본법은 “물리적·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이 법은 정부가 주거 면적, 방의 개수, 시설 등 최저주거기준을 설정 및 공고하게 했다. ■관련기사 [민주주의는 목소리다] (2부-2) 살인적 집값, 방법은 없나요 - 주거환경 투자 않는 국가…놀이터·노인정도 사야 하는 국민 (경향신문 2017년 2..

VX

VX 신경작용제 독가스로, 정식 명칭은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이다. 국제화학무기협약(CWC)에 의해 화학무기로, 유엔 결의로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VX는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돼 몇 분 만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VX의 치사량은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VX는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 ■관련기사 [교양 충전소]VX (주간경향 2017년 3월 7일 1216호) 김정남 살해 독극물은 화학무기 'VX' (경향신문 2017년 2월 25일)

경제고통지수

경제고통지수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지표.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한 뒤 여기에서 국민소득 증가율을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지수와 공식 지표의 차이가 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초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23.7포인트로, 정부 공식 지표에 따른 고통지수(2.0포인트)의 약 12배에 달했다. [교양 충전소]경제고통지수 (주간경향 2017년 2월 28일 1215호)

스노보드 대회전

스노보드 대회전(Giant Slalom) 스노보드를 타고 최소 18개 기문(25개 권장)이 꽂힌 길이 400~700m 슬로프를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다. 스노보드 회전(Slalom)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좀 더 넓은 간격으로 기문이 꽂혀 있고 슬로프 폭도 넓어 회전 반경이 큰 게 차이점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최국이 대회전과 평행 대회전(Parallel Giant Slalom) 중 하나를 선택한다. 대회전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정식 종목이 됐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평행 대회전으로 바뀌어 이어지고 있다. 평행 대회전은 두 명이 동시에 내려오며 승부를 겨룬다는 점에서 대회전과 다르다. ■관련기사정선 '배추밭 보더', 아시아 최고 스노보더 되다 (경향신문 2017..

로건법

로건법 1798년 조지 로건 의원이 프랑스 정부와 협상해 억류된 미국 선원을 석방시키자, 존 애덤스 대통령이 민간인의 정부 권한 침해를 막겠다며 만든 법이다. 1798년 발효됐다. 이 법을 위반하면 중형을 선고받으나, 아직까지 이 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관련기사 플린을 ‘로건법’ 위반으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백악관은 플린이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신분이었을지라도 러시아 대사와 외교 사안을 논의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로건법은 정부 승인 없이 일반 시민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금한 법이다. "플린은 '러시아 커넥션'의 꼬리" 트럼프판 '워터게이트' 열리나 (경향신문 2017년 2월 16일)

줌월트호

줌월트호 미국 최첨단 구축함(DDG-1000·사진)으로 2016년 10월 취역했다. 미 해군 사상 최연소(49세) 참모총장을 역임한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을 땄으며, 건조비용만 44억 달러(약 5조원)가 들었다. 미군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크지만 레이더 상에는 소형 어선으로 나타날 만큼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승무원은 150여명에 불과하지만 자동전투 시스템으로 분당 10발 이상 사격할 수 있는 155㎜ 함포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6 함대공미사일, 해상작전헬기와 드론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과 항공기를 빛의 속도로 요격하는 레이저포와 음속의 7배로 200㎞까지 탄두를 날리는 레일건도 탑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교양 충전소]줌월트호 (주간경향 2017년 2월 21일 1214호)

매스스타트

매스스타트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한꺼번에 출전해 레인 구분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린다. 4·8·12번째 바퀴를 돌 때 1~3위까지 각각 5점·3점·1점이 주어진다. 반면 마지막 16번째 바퀴를 돌 때는 1~3위에게 60점·40점·20점으로 상당이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사실상 마지막 바퀴의 순위가 최종 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매스스타트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이 됐다. 쇼트트랙처럼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필수지만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뜨리면 실격된다. 또 한 바퀴를 추월당해도 실격 처리된다. ■관련기사 김보름, 그제는 보름달…어제는 보름이 (경향신문 2017년 2월 13일)

플라자 합의

플라자 합의 잇단 석유파동 뒤 미국이 고금리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무역적자가 급증했다. 그러자 1985년 9월22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 모여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를 절상한다는 합의를 내놨다. 그 결과 엔화가 급격히 절상됐고 일본은 장기 불황에 빠졌다. ■관련기사 [미·일 정상회담]다음 타깃은 중국…트럼프 '제2 플라자 합의' 노리나 (경향신문 2017년 2월 13일)

아타리 쇼크

아타리 쇼크 1983년 판매 경쟁의 과열로 한창 성장하던 북미 비디오 게임 업계의 수익률이 폭락한 위기 사태. 1977년 비디오 게임 회사 아타리가 게임 팩을 넣어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게임기를 만든 이후 미국의 게임 시장은 급격히 확대됐다. 게임의 성공이 이어지자 완성도와 관계없이 높은 수익이 나면서 질 낮은 게임들이 대량 출시되기 시작했고, 결국 소비자들은 게임에 점차 흥미를 잃게 됐다. ■관련기사 [게임산업 노동자 잔혹사](3)수익 급급, 붕어빵 게임 양산…'아타리 쇼크' 남 일 아니다 (경향신문 2017년 2월 10일)

청년크레딧

청년크레딧 ‘헬조선’에 내몰린 청년층에게 우월적 보상을 인정을 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청년층에게 학업·직업훈련·군복무·사회봉사 기간 등을 크레딧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우리 국민연금도 출산·실업·군복무 크레딧을 운영하고 있지만 적용 범위와 보장 수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복무 크레딧 역시 향후 노령연금 수령 시 6개월을 인정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교양 충전소]청년크레딧 (주간경향 2017년 2월 14일 12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