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중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민들이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인 반경 20㎞ 밖으로 대피하는 데에만 거의 하루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기 때문이다. 원전 사고를 주제로 한 영화 에서 몰려오는 방사능 먹구름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차에서 나와 뒤엉키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란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피해 거리를 예측해 미리 대피소나 방호물품, 대피로를 준비한 구역을 말한다. ■관련기사 “고리원전 사고 나면 20㎞ 밖 대피에 거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