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트럼프 정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 간의 공개적인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절대 충성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른 소리를 하겠다는 참모들이 충돌하면서 ‘콩가루 정부’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대하며 사퇴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고 한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월 사퇴설’이 돌고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트위터에서 “선거 결과가 러시아에 의해 영향받거나 바뀌지 않았다는 말을 잊었다”고 비판하면서 긴장관계가 표면화됐다. ■관련기사 트럼프 집권 2년 ‘혼돈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