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6 글 목록

2020/11/16 10

파리바게뜨 노조 설립 일지

파리바게뜨 노조 설립 일지 ‘함께 가야 지치지 않고, 같이 가야 오래간다.’ 파리바게뜨지회 사무실 입구 ‘응원의 한 마디’ 게시판에 적힌 문구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건물 지회 사무실 문을 열자 임종린 지회장(사진)과 최유경 수석 부지회장이 일어서 기자를 맞았다. 단풍이 물든 건물 앞 화단에서 촬영부터 시작했다. “사진 찍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던 임 지회장은 긴장한 듯 “아” 짧은 탄식을 뱉었다. 최 수석이 촬영 중인 임 지회장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서로 눈을 마주치자 큰 웃음이 터졌다. 최 수석이 말했다. “노조 단톡방에 인터뷰한다고 알렸더니 기대된다고 난리예요.” 사무실 책상에 임 지회장, 최 수석과 마주 앉았다. “잠시만요.” 임 지회장이 스케치북과 연필..

공인인증서 관련 일지

공인인증서 관련 일지 인터넷 초기인 1999년 7월 도입돼 복잡한 비밀번호 체계와 보안프로그램 설치 요구로 불만을 빚었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공인인증서의 독점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다음달 10일부터 발효된다. 앞으로 ‘공인인증서’라는 표현 자체가 사라지고, ‘사설’ 인증서들이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쇼핑 때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할 의무가 사라진 것은 이미 6년 전이다. 이른바 ‘천송이 코트’ 사건이 불거지면서다. 2014년 3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 에서 배우 전지현씨가 입고 나온 의상을 중국인들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다 공인인증서에 가로막혀 실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같은 ..

한국지엠 해고자들 재취업

한국지엠 해고자들의 재취업 서동규씨(39·가명)의 아홉 살 난 큰아이는 요즘 부쩍 엄마에게 아빠의 행방을 묻고 있다. 서씨가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나가 밤늦게 돌아오는 통에 평일에는 아빠 얼굴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해고된 이후, 서씨는 ‘투잡’을 뛰고 있다. 그의 주업은 화물운송이다. 2500만원을 대출받아 중고 1t 트럭을 샀다. 그는 “1000만원도 안 할 중고차를 일자리하고 같이 산 것”이라고 했다. 개인사업자로 취급받는 특수고용(특고) 노동자가 된 것이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갈 경우 200만원 남짓의 월급만 받게 되는 데다 추가 수익을 위한 투잡이 불가능했다. ■관련기사[전태일 열사 50주기-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그 후](중..

연차사용

연차사용 김규태씨(46·가명)는 해고 직전 전셋집에서 작은 월셋집으로 이사했다. 작은 방에는 짐을 채워 넣고, 큰 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잔다. 한국지엠에서 20년 가까이 일하고 나니 김씨는 어느덧 46세가 됐다.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에서 쌓은 기술을 ‘커리어’로 인정해주는 곳은 없었다. 12시간씩 중노동을 시키는 중소·영세공장에서는 팔팔한 젊은이들을 쓰려고 했다. “나이가 많다”며 번번이 거절당하는 현실이 그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관련기사[전태일 열사 50주기-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그 후](중)식비부터 줄이고, 보험·적금 깨고, 아이 학원도 끊었다

한국지엠 해고자들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 비정규직 해고자들은 식비를 줄이고 보험과 적금을 깨고, 아이의 학원을 끊었다. 부모님에게 드리는 용돈을 줄였고, 아이 앞으로 들어둔 적금까지 깬 이도 있었다. 빠듯한 생활에 지친 부부는 서로에게 날카로워지기 일쑤였다. 김수한씨(41·가명) 부부는 결혼 12년 만에 부부싸움이 잦아졌다. 한국지엠 시절 소속 하청업체가 바뀔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다시 썼으니, 손에 쥔 퇴직금이 얼마 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해고될 것 같다는 얘기에 사이버 강의를 듣고 요양보호사로 취직했다. 김씨도 직업훈련학원에 다니며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불러주는 직장이 없었다. 아내가 일하고 있으니 어린아이들을 돌볼 여유가 되는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집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는 기간이 점점 ..

울릉도 공항 건설 계획

울릉도 공항 건설 계획 2025년부터는 배편 외에도 비행기로 울릉도를 가는 게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이동 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울릉공항 건설 작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6일쯤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6651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은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게 된다.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소형 공항이다. 국토부는 민관을 아우르는 다기능 복합공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사업발주 등 절차를 거쳐 진행돼왔다. 정부는 올해 7월 대림산업컨소시엄..

미국 대선 남은 일정

미국 대선 남은 일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3일 치른 미 대선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명보다 36명을 더 확보, 선거인단 232명을 얻는 데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유롭게 이겼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변이 없다면 다음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등을 거쳐 내년 1월20일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은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선거인단 306명, 232명을 확보하며 대선 투표 집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승패가 결정나지 않았던 조지아(선거인단 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5명)에서 각각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며 집계가 끝났다. 바이든 당..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RCEP에 참여한 15개국의 인구는 22억60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9.9%에 이른다. 15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전 세계의 30.0%인 26조3000억달러, 이들 나라의 무역 규모는 5조4000억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28.7%를 차지한다. 이 같은 지표에서 2018년 12월 발효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전면 개정으로 지난해 출범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다. ■관련기사 인구·교역량 30% ‘메가 FTA’…코로나 팬데믹 속 ‘큰 숨통’

1.5단계 상향 지자체

1.5단계 상향 지자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여일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자체들이 잇따라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세로 돌아선 것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강원도에 거리 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을 알리는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8명으로, 전날(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광복절 집회의 여파로 수도권 2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9월2일 이후 73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

전국통일구간마라톤 기록

전국통일구간마라톤 기록 및 개인상 전체 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는 시·도 대항전에선 2시간30분07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경북이 우승했다. 경북은 모든 구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며 다른 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북은 5구간(통일로주유소~통일공원·10.2㎞)까지 2위 충북보다 37초 앞섰으나 마지막 6구간(통일공원~임진각·7.3㎞)에서 스퍼트를 올려 충북과의 거리를 2분30초로 벌렸다. 6구간을 책임졌던 중·장거리 유망주 이재웅(경북영동고3)은 22분42초 만에 이 구간을 주파해 대회 구간 신기록을 작성했다. ■관련기사 경북 ‘10년 만에’·한전 ‘첫 축배’…코로나 뚫고 신기록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