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4월에 돌아올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올해 신규 수주는 ‘0’건이고 소난골 드릴십(시추선) 인도 협상이 더뎌서 남은 정부 지원금으로만 버틸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 투자자의 만기 연장 추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4월 위기를 넘더라도 하반기 만기가 돌아올 회사채도 5000억원대다. 최악의 경우 채권단이 채무 만기를 조정해야 하는 등 ‘자율협약’까지도 검토할 수 있어 산 넘어 산이다. ■관련기사 산은 ‘4월 만기 대우조선 회사채 4400억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