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김치 수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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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김치 수출 실적

경향신문 DB팀 2020. 10. 23. 13:15

 

 

 

연간 김치 수출 실적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국산 김치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2000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김치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컬처 돌풍이 한식 소비 저변을 크게 확대한 데다, 미·중 무역갈등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국산 김치의 경쟁력이 강화된 덕분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3분기 김치 수출액이 1억850만3000달러(약 12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었다고 집계했다. 종전 연간 최고 수출액인 2012년 1억661만달러(약 1200억원)를 불과 3분기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역대 최고치가 확실한 올해 수출액이 얼마를 기록할지 여부다.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김치 수입국’ 꼬리표도 떼어낼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김치 무역수지는 중국산 김치가 일본과 한국에 대거 유통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중국 식품의 안전성 우려가 일었던 2009년 반짝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흐름이 다르다. 지난 6월까지 김치 수출액은 총 7225만8000달러(약 820억원)로 같은 기간 수입액 7191만900달러(약 815억원)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최근 배추값 상승으로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고 있는 만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흑자 전환의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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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