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 후보 “호남 출신으로서 (봤을 때) 호남분들은 호남 출신 대통령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전대)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이같이 말했다. 지역 연고를 들어 특정 당권주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양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전대 당 대표 선거 구도를 함축한 말로 해석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이 가세하기 전 민주당 당권 구도는 ‘호남 출신 대권주자’(이낙연 의원)와 ‘영남권 대표 정치인’(김부겸 전 의원)의 대결로 불렸다. 지금도 ‘호남 대권·당권 일치론’과 ‘호남 대권, 영남 당권론’은 물밑 기싸움의 단면이다. 정작 후보들은 “지역주의를 덧씌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지역주의 프레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