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라인인 ‘P9’ 공장. 단 한 명의 직원도 없는 3층 클린룸에는 10m가 넘는 거대한 로봇팔이 적막 속에 가로 2.2m, 세로 2.5m 크기의 유리기판을 부지런히 들어올리고 있었다. 유리기판에 구리 배선을 입힌 뒤 사람이 선탠을 하듯 노광기를 통해 빛을 쪼인다. 50인치짜리 화면 6장 크기로 거대하지만 두께는 0.5㎜에 불과해 로봇팔이 움직일 때마다 유리기판이 종잇장 흔들리듯 떨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판에 반도체 회로를 그려넣게 되는데, TV 패널 생산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는 미세먼지 하나라도 제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진복을 입은 모니터링 작업자도 없었다.
■관련기사
10m 거대 로봇팔이 0.5㎜ 패널을 들었다 놨다…화질 높인 나노셀TV 공정엔 먼지 하나 없었다 < 경향비즈 2017년 3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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