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가격 추이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경쟁사인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급협약을 맺으며 손을 맞잡았다. 한화종합화학은 쉬고 있던 생산설비를 재가동해 롯데케미칼에 PTA를 공급하고, 롯데케미칼은 PTA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소재인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생산에 집중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화학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협력의 길을 찾은 것이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은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합성섬유·페트병 등의 중간원료인 PTA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다음달부터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연간 45만t 규모의 PTA 제품을 공급받는다.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시황 악화로 운휴 중이던 울산공장 2호 PTA 생산설비를 재가동해 물량을 공급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울산공장 내 연산 60만t 규모의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이를 PIA 설비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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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 최고의 경쟁” 손잡은 화학 라이벌
<경향신문 2020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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