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계엄군 지휘 체계도
1994년 11월28일 점심 무렵 서울 여의도 한정식집 ‘녹원’. 현역과 예비역 고위 군인 8명이 모였다. 현역 장군 2명과 대령 2명, 예비역 장군 3명과 중령 1명이었다. 모임 주최자는 정호용 당시 민주자유당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5·18민주화운동 때 공수부대를 지휘한 특전사령관이었다. 참석자들 모두 5·18 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 여단장과 대대장들이다. 이들은 2시간여 동안 점심을 함께 했는데 외부인의 접근을 모두 통제했다고 한다. 이 자리는 5·18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17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예(비역)대장 정호용, 5·18 당시 특전부대장 초청 오찬’ 문건 내용이다. 문건에는 “고소·고발된 (5·18 당시) 특전사 대대장 9명 중 3명(예비역 소장 1명·예비역 준장 1명·예비역 대령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석했다”면서 “오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동정을 파악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관련기사
[5·18민주화운동 40주년](3)“명령에 복종했을 뿐”…‘충성’으로 뭉쳐 처벌 대비한 계엄군
<경향신문 2020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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