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설 개념도
친자 확인이나 범죄 수사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DNA 분석 기법의 정확도를 보통 99.999%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의 용어로 보통
사람들이 이 숫자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이렇다. “만약 DNA 검사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두 사람이 일치할 확률이 99.999%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정확한 해석이 아니다.
99.999%라는 숫자는 질병 진단에서의 특이도에 해당하는 값으로, DNA 검사에서
해당 유전자가 없을 때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정할 확률이다. 예를 들어, 범죄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실제로는 무죄인 홍길동의
DNA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옳게 판정할 확률이다. 이것의 여사건(餘事件·어떤 특정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사건)으로 설명하자면, 해당 유전자가
없음에도 DNA가 일치한다고 잘못 판정할 오류판정률이 0.001%라는 뜻이다. 알리바이가 확인된 홍길동의 DNA와 일치할 확률이 이만큼 작다.
편의상 우연히 다른 사람과 유전자가 일치할 가능성은 없다고 가정하자.
■관련기사
[전문가의 세계 - 이종필의 과학자의 발상법](10)범죄 현장 DNA와 당신의 것이 일치하는데 범인이 아닐 수도 있을까
<경향신문 2020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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