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일별 사망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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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일별 사망신고

경향신문 DB팀 2020. 10. 23. 13:22

 

 

독감 백신 일별 사망신고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는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망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기 전까지는 접종을 중단한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의 쟁점은 최근 잇따른 독감 백신 사망 신고에 따른 예방접종 중단 여부였다.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28건에 달한다. 과거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연평균 2건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황은 다분히 이례적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의사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잠정 유보하라고 권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현재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29일까지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도 관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하자 각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의 사용을 보류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정 청장은 국감에서 “올해 사망자 보고가 늘긴 했지만 사망과 독감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낮다는 게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의견”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현재까지 56만명이 사망자가 접종한 것과 동일한 독감 백신을 맞았지만 20명 이하에서 경증 이상반응이 신고됐고, 사망자와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사람들도 경증 이상반응만 보였다는 것이다. ‘사망자가 몇 명 나와야 잠시라도 접종을 중단하겠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기준은 없다. 신고 사례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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