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SK하이닉스가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금액을 주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 인수에 나선 것은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낸드 부문 경쟁력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 후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내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키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 도약을 위한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 있어서는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처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3.8%로 1위, 인텔이 11.5%로 4위, SK하이닉스가 11.4%로 5위다.
이번 인텔 낸드 사업 인수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서며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D램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 구조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SK하이닉스 전체 사업에서 D램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73%, 낸드 매출 비중은 24%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하이닉스가 SSD 쪽의 강점을 지닌 인텔의 낸드 부문을 인수할 경우 하이닉스 매출 중 낸드 비중이 40% 가까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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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10월 21일>'오늘의 뉴스 > 그래픽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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