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예상 지배구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발표에서 근본적인 의문은 왜 대한항공이 아닌 모회사인 한진칼을 통해 인수가 이뤄지냐는 것이다. 자본잠식 위험에 처해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계속 지원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산업은행과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잡아야 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진칼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면 조 회장은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한진칼의 경영권 강화, 대한항공 채무 1조원 상환, 아시아나 경영권 63.9% 확보’ 등 세 가지를 얻게 된다.
산은은 지난 16일 대한항공 유상증자가
불가능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 29%를 갖고 있는데, 자칫 지주사 요건(20%) 이하로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면 지분율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산은은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한 뒤 1~2년 이내 흡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돈 한 푼 안 쓴 조원태…새 회사 받고, 1조 빚 줄고, 백기사 얻어 <경향신문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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