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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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점유율

경향신문 DB팀 2021. 1. 25. 17:19


대한항공+아시아나 점유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국제노선 중 합산 점유율이 50% 이상인 노선은 3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 LA, 뉴욕, 파리행 등 주요 노선이 다수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 심사에서 주요 노선의 독점 우려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경향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확보한 2019년 국제노선별 운항편수 점유율 자료를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143개의 국제노선 중 양사가 모두 운항 중(58개)이면서, 통합했을 때 점유율 50% 이상인 노선은 32개(22.4%)였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달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 기준 양사의 여객 점유율이 38.5%”라며 “독과점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이는 전체 슬롯(공항의 한정된 이착륙 시간을 항공사별로 배분한 것) 점유율일 뿐 실제 노선별로는 독점 우려가 있는 노선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인천발 LA·뉴욕·시카고·바르셀로나·시드니·팔라우·프놈펜행 등 7개 노선은 양사를 합친 점유율이 100%에 달했다. 인천발 호놀룰루·로마·푸껫·델리행은 75%를 넘었다. 이번에 확인된 통계는 운항편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양사가 국내 공항에서 황금시간대를 점유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용승객 점유율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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