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갈라파고스제도에는 대형 땅거북들이 득시글거렸다. 1535년 갈라파고스제도를 발견한 스페인 주교는 “사람도 거뜬히 실을 거대한 땅거북이 가득하다”고 묘사했다. 갈라파고스제도를 찾는 이들은 해적이거나, 태평양 원양 포경에 나선 포경 선원들이었다. 선원들에게 땅거북만큼 손쉬운 단백질 공급원도 없었다. 미국 해양학자 찰스 타운젠트는 포경선의 항해일지를 분석해 1831년부터 50여년간 미국 포경선들이 189차례 갈라파고스제도를 방문, 1만3013마리의 땅거북을 포획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땅거북 숫자는 빠른 속도로 줄어갔다. 남획이 문제였다. 20세기 중반에는 이미 거북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선원과 어부들은 거북을 대체할 ‘비상식량’으로 염소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외래종의 도입은 거북 멸종에 박차를 가했다.
■관련기사
[최명애의 반려종 이야기](7)‘망쳐놓은 자연, 되돌리겠다’는 인간의 욕망을 비웃고 떠난 거북<경향비즈 2017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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