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영화관 단성사가 세 번째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단성사는 1907년 문을 연 뒤 한국 근현대 영화의 대표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영화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쇠락했고, 2008년 끝내 부도를 내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지난 5일 열린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에 대한 3회차 경매가 입찰자가 전혀 없어 유찰됐다고 6일 밝혔다. ■ 관련기사‘단성사 잔혹사’… 국내 최초 영화관 주인 못 찾는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