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내총생산 점유율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양상이다. 미·중관계가 협력보다는 경쟁이 부각되는 ‘제로섬’ 구조로 변모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양국은 거칠게 부딪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연일 쟁점화하고 있고, 중국은 “정치 바이러스가 중국을 모독하고 있다”고 맞선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고, 코로나 이전 3%대였던 실업률은 14.7%로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실패 책임을 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중국에 비판적이다. 또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6%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