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촛불민심은 ‘재벌도 공범이다’를 외치고 있다. 지난해 대기업들은 800억원 가까이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몰아줬다. 1996년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뜯어 비자금을 조성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 선 후 20여년이 지났으나 재벌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줬다. 1987년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1998년 사외이사제 등 재벌개혁을 위한 조치들이 시행됐지만 현실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이 확인된 것이다. 다시 재벌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개혁의 방향과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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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재벌개혁, 경제력 집중 억제냐 지배구조 개선이냐 < 경향비즈 2017년 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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