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예측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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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예측되는 현실

경향신문 DB팀 2021. 2. 23. 15:58

2050년 예측되는 현실

 

뉴욕 매거진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월리스웰스는 2050년 세계 약 50억명이 물부족 위기에 직면한다는 등 내용을 담아 <2050 거주불능 지구>를 썼다. 2050년이면 먼 미래가 아니다. 현재 10대는 40대가, 10세 미만은 30대가 되는 시점이다. 그때 한반도 상황은 어떨까. 최근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국내외 연구를 종합해 2021년 10대인 가상의 인물 이준혁씨가 2050년 맞는 미래를 그려봤다.

진공쌀통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오늘 저녁밥을 짓고 나면 바닥이 보일 모양이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쌀 품절’ 글자가 뜬 지 오래다. ‘마트에 가면 재고가 있으려나.’ 준혁씨는 혼자 고개를 저었다. 흰쌀은 귀한 식품이다. 가격도 비싸지만, 구하기도 어렵다. 과거 100%에 가까웠다던 쌀 자급률은 지금 47.3%에 불과하다. 외국에서 사오면 될 줄 알았는데, 외국도 온난화로 벼 생산량이 줄었다. 밀·옥수수 등 전반적인 곡물 수급도 좋지 않다. 세계 인구는 97억명으로 늘었다. 농산물은 ‘식량안보’를 앞세우며 수출입을 제한하는 상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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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