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이어진 촛불집회의 주요 기록

오늘의 뉴스/그래픽뉴스

10차례 이어진 촛불집회의 주요 기록

경향신문 DB팀 2017. 1. 24. 13:50

 

 12월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2년 미군 장갑차 사건부터 2016년까지 촛불집회의 역사를 다뤘다. 방송에 나온 한 시민은 ‘2008년엔 전문 시위꾼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정치학자는 2008년 촛불집회를 두고 “과거 운동조직들이 광장에 참여하면서 점차 폭력시위로 결부가 됐다”는 인터뷰를 했다. 이들의 말만 보면 ‘전문 시위꾼들’은 시민들의 분노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물론 사회운동가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 시위꾼들은 집회기획 전문가들이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기에 10주간 촛불집회의 ‘판’이 유지될 수 있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기점으로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왔다. 집회기획 전문가들이 집회신고를 내고, 무대를 세우고, 연사와 가수들을 섭외하지 않았다면 시민들의 분노가 두 달 넘게 이어질 수 있었을까.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이다.

 

 

■관련기사

[특집]천만 촛불 ‘판’을 만드는 그들은 누구? < 주간경향 2017년 1월 10일 120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