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염특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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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염특별구역

경향신문 DB팀 2021. 3. 5. 14:54

후쿠시마 제염특별구역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발생한 방사성물질을 없애려는 일본 정부의 ‘제염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후쿠시마 산림지대에서 독성이 강한 방사능물질인 ‘스트론튬90’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전 사고 지역을 30~40년 안에 자연 상태로 되돌리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그린피스는 ‘2011~2021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현실’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가 벌이는 방사능 제거 작업을 추적한 10년간의 결과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보고서에서 사고 이후 2017년까지 진행한 ‘제염특별구역’에서의 방사능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고 일본 정부가 말하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밝혔다. 제염특별구역 가운데 작업이 완료된 면적은 약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총면적 840㎢ 가운데 120㎢에 그친다. 이 수치는 그린피스가 일본 정부의 각종 자료를 정밀 분석해 확인했다. 제염특별구역은 연간 피폭선량한도가 20m㏜(밀리시버트)를 초과하는 지역으로, 한국의 일반인 선량한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1m㏜이다. 제염특별구역은 한국으로 치면 시·군·구 규모에 해당하는 11개 행정구역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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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3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