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케미호' 나포 추정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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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케미호' 나포 추정 위치

경향신문 DB팀 2021. 1. 5. 16:34

 

 

 

'한국 케미호' 나포 추정 위치

 

 

 

이란 혁명수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가던 한국 국적의 상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해양 환경오염을 이유로 나포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상에서 한국 국적의 상선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에 나포됐다. 이란 국영TV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국적의 선박 ‘MT 한국 케미(Hankuk Chemi)’호가 ‘해양 오염’을 이유로 당국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면서 “이 상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했다”고 전했다. 한국 케미호는 호르무즈 무산담 북서쪽 12마일 해상에서 나포됐으며, 이란 당국에 의해 반다르아바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근해에서 ‘MT 한국 케미’호가 예고나 설명 없이 포착됐다. AP통신은 이 선박은 사우디 주바일에서 UAE의 푸자이라로 가기 위해 항해 중이었으며, 선박 소유주는 부산에 소재한 DM십핑(DM Shipping)이라고 전했다. DM십핑은 케미컬과 오일 운송용 특수 선박을 운영하는 해상 운송 기업이다. 오일 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해 주고 운임을 받는 선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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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