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해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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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해고자들

경향신문 DB팀 2020. 11. 16. 15:50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





비정규직 해고자들은 식비를 줄이고 보험과 적금을 깨고, 아이의 학원을 끊었다. 부모님에게 드리는 용돈을 줄였고, 아이 앞으로 들어둔 적금까지 깬 이도 있었다. 빠듯한 생활에 지친 부부는 서로에게 날카로워지기 일쑤였다. 


김수한씨(41·가명) 부부는 결혼 12년 만에 부부싸움이 잦아졌다. 한국지엠 시절 소속 하청업체가 바뀔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다시 썼으니, 손에 쥔 퇴직금이 얼마 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해고될 것 같다는 얘기에 사이버 강의를 듣고 요양보호사로 취직했다. 김씨도 직업훈련학원에 다니며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불러주는 직장이 없었다. 아내가 일하고 있으니 어린아이들을 돌볼 여유가 되는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집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는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아내는 주변 사람들에게 남편의 실직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니 안 싸울 것 가지고도 싸우게 된다”고 했다.





■관련기사

[전태일 열사 50주기-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그 후](중)식비부터 줄이고, 보험·적금 깨고, 아이 학원도 끊었다

<경향신문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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