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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DB팀 2020. 11.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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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씨(46·가명)는 해고 직전 전셋집에서 작은 월셋집으로 이사했다. 작은 방에는 짐을 채워 넣고, 큰 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잔다. 한국지엠에서 20년 가까이 일하고 나니 김씨는 어느덧 46세가 됐다. 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에서 쌓은 기술을 ‘커리어’로 인정해주는 곳은 없었다. 12시간씩 중노동을 시키는 중소·영세공장에서는 팔팔한 젊은이들을 쓰려고 했다. “나이가 많다”며 번번이 거절당하는 현실이 그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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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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