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비대면의 그늘'
중학생 A양(15)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6개월 전 한 친구와 다투면서
시작된 집단 사이버폭력 때문이다. 가해 학생들은 툭하면 A양을 단체 대화방으로 불러 욕설을 퍼부었다. 대화방을 나가도 또 불러댔다. 비공개
계정에서 자기들끼리 나눈 험담도 캡처해 보란 듯이 공유했다. 얼마 전에는 모르는 남학생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A양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후
A양의 SNS에는 음란사진과 ‘까불지 말라’ 등의 협박 메시지가 잇따랐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수업이 줄면서 학교폭력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확대로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학교폭력이 SNS 등 온라인 세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0.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17개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것으로, 학생 100명
중 1명가량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이다. 2019년(1.6%)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7년(0.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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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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