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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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최고'

경향신문 DB팀 2021. 1. 22. 16:27






수도권 아파트값 '최고'






풍부한 유동성 바탕 투기 수요 여전…단기 집값 안정 효과 한계
공급 대상 불명확…규제완화 공약 보선까지 맞물려 상승 부추겨

지난 한 주간 수도권 아파트값이 0.31% 올라 주간상승폭 신기록을 작성했다. 규제지역 지정 확대 후 잠시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값마저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설 연휴 전 특단의 공급”을 예고했지만 되레 집값은 더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공급확대 방침이 시장에는 ‘개발 호재’로 인식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주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 5주 만에 다시 ‘역대 최고’였던 12월 둘째주(0.29%) 수준을 회복했다. 수도권은 0.31% 올라 2012년 5월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09%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지난해 ‘7·10대책’ 시점으로 돌아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급확대’ 공언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공급확대의 ‘근거’부터 분석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값 폭등 원인으로 세대수 증가를 꼽았는데, 증가한 세대의 93%가 1인 가구라 사실상 집값 상승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정준호 강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부터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 유례없이 풍부한 유동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투기적 수요”라며 “현재 언급되는 공급대책도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 목표 자체가 불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시장선 ‘개발 호재’ 인식…역효과 난 ‘주택공급확대’ 공언

<경향신문 202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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